7편: 세상의 벽
하진과 동료들은 드디어 빛의 통로를 지나 세상으로 돌아왔다. 이곳은 그들이 떠났던 세상, 다시 말해 그들이 알고 있던 현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달라 보였다. 세상의 사람들이 일상처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그 어떤 침묵이 가득했다.
“여기, 이곳이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이 맞는 건가?” 주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상해, 세상은 우리가 떠날 때와 똑같은 것 같아. 사람들이 말은 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소통하는 것 같지 않아."
하진은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말로 의사소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 하지만 사람들이 여전히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이 말로만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지. 우리는 이제 그들의 존재와 소통할 방법을 찾아야 해."
한동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곳에서 할 일은 말로 하는 소통을 넘어서, 진정한 의사소통의 의미를 보여주는 거겠네."
그들은 세상으로 돌아와, 사람들의 일상에 다시 합류했지만, 그동안 배운 것들이 그들을 갈망하게 만들었다. 그들이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은 단순히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제 사람들과 존재로서 소통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그들의 목표는 단순히 침묵을 깨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의사소통의 의미를 알려주고,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말을 넘어서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거야." 하진은 동료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침묵에 갇힌 존재들이 아니야. 우리가 배운 건, 존재로서 소통하는 방법이야. 그걸 전해야 해."
하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큰 의문이 떠올랐다. "우리가 배운 대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그들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몰랐다. 이 세상에서의 의사소통은 그들처럼 '존재 그 자체'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말을 통해 소통하려 했고, 그 말을 넘어서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주혁은 조용히 말했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우리가 배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가 이곳에서 찾은 길을 세상에 전하려면, 그들이 그것을 이해할 준비가 되어야 할 텐데."
하진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이 우리가 겪은 것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돕는 거야. 우리가 배운 건 단순히 침묵을 깨는 게 아니야. 그것은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었어. 그들이 우리처럼 그렇게 본질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야."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세상에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안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이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막막한 현실에 직면했다. 그들이 배운 대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시도는 쉽지 않을 것이었다. 세상은 말로 가득 차 있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 이상의 소통이었다. 존재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그것을 세상에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한동은 답을 찾으려는 듯 깊은 생각에 잠겼다. "말로만 하는 소통을 넘어서, 존재로서의 소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하진은 천천히 고개를 들며 말했다. "우리는 이제 세상에서, 그들에게 우리가 배운 것을 보여줘야 해. 우리가 겪은 경험을 나누면서,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야. 우리가 존재로서 소통하는 것처럼, 그들도 조금씩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존재의 본질을 보여주는 거야?" 주혁이 물었다.
하진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맞아, 우리는 말로만 의사소통하지 않아.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느끼느냐야. 우리의 존재가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해."
그들은 이제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그들이 배운 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들은 '존재'라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려 했고, 그들이 배운 것이 무엇인지를 세상에 전하려면, 그들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를 알리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우리의 여정은 끝난 게 아니야." 하진은 결심한 듯 말했다. "이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배운 것을 나누어야 해. 그들이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
세상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이곳에 돌아온 이유는 단순히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서였다. 그들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하진과 동료들은 세상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이 예상한 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말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고, 그들은 존재로서 소통하는 방법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하진은 그들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우리가 배운 것처럼, 말이 전부가 아니야." 하진은 동료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존재로서 소통할 수 있어. 그 방법을 사람들이 조금씩 이해하도록 도와야 해."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주혁은 아직도 방법을 찾기 어려워 보였다. "우리는 이곳에서 그동안 겪은 경험을 어떻게 세상에 전달할 수 있을까?"
한동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 "우리는 이제 말 대신 다른 방식으로 소통해야 해. 사람들에게 우리가 느끼고 배운 것들을 보여주는 거지. 말이 아닌 존재의 힘을 통해."
하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우리가 배운 건 단순히 말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야. 이제 우리는 그것을 세상에 보여줘야 해."
그들은 그동안 겪은 침묵의 행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알려줄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세상은 그들이 떠났던 때와 똑같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고, 그들은 그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를 일으켜야 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한동은 여전히 답을 찾기 힘들어 보였다. "이제 말로 소통하는 게 아니라, 존재로서 소통하는 방법을 전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하진은 잠시 침묵을 지킨 후,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의 존재가 그들에게 전해질 때, 그들도 조금씩 그 힘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중요한 건, 우리가 얼마나 진심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야. 우리가 세상에 돌아온 이유는 단지 존재의 본질을 전하기 위해서야."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주혁이 물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경험한 대로 사람들과 진심으로 연결되는 거야. 말로만 의사소통하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방법을 찾는 거지. 우리가 그것을 몸소 보여줘야 해." 하진은 결단을 내리듯 말했다.
그들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단순히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소통을 시도했다. 하진은 길을 걷다가, 아무도 알지 못한 사람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말을 하지 않고, 그저 존재하는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
사람은 처음에는 당황한 듯했지만, 하진의 눈을 바라보며 점차 그 무엇인가를 느끼기 시작했다. 말은 없었지만, 하진의 눈빛 속에 전달되는 따뜻함과 진심은 그 사람의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입을 열며 말했다. "당신은... 뭔가 다르군요."
하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지 않고도 그가 느낀 변화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것이 바로 존재로서 소통하는 힘이었다. 그들이 배운 것은, 단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진심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해야겠어." 하진은 동료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이제 말이 아니라, 진정한 존재로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해. 말로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 존재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
그들은 그렇게 하나씩 세상과 소통을 시작했다. 말 없이, 그러나 존재 그 자체로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이 겪은 침묵의 행성에서 배운 것들은 이제 그들의 삶에 깊이 스며들었고, 그들은 그것을 세상에 전하려 애썼다.
"우리가 이 세상에 돌아왔을 때, 사람들이 바로 우리를 이해하지는 못할 수도 있어.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계속해서 그들에게 존재로서 다가가는 거야." 하진은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들은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말 대신 존재의 힘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의 여정은 이제 시작되었고, 그들이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말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존재 그 자체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했다.
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하진과 동료들은 이제 그들의 존재로 세상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었다.